[예장합동 유년부] 060507
 
설교자 : 김정안(삼일교회 유년부)

본문 : 누가복음 2장 40-51절

요절 : 누가복음 2장 51절

제목 : 예수님 가정처럼(부모초청예배)

어느 유명한 박물관이 있었어요. 그곳에는 수많은 미술작품과 조각들이 전시되어있었어요. 그런데 한쪽 구석에 이상한 이름을 한 그림이 있었어요.

그림의 제목이 “체크(Check)”였어요. 우리말로는 장기놀이를 할 때 말하는 “장군”이라는 뜻이어요.

한쪽 편은 사람이 다른 편에는 악마가 서양장기인 체스판을 사이에 두고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 그림이어요.

장기에서는 상대방이 더 이상 공격할 방법이 없으면 “장군!!”을 외치게 되요. 아무리 생각해도 움직일 방법이 없다면 그 경기는 지고 마는 거예요.

그림 속에서는 누가 장군을 외쳤을까요? 사람일까요, 아니면 악마였을까요? 안타깝지만 사람은 궁지에 몰려있고 악마가 장군을 외치고 우쭐대고 있었어요.

이 그림을 보던 한 관객이 악마에게 지고 있는 사람을 보고 너무나 분했어요. 그리고 한참동안을 그림 앞에 서 있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조용한 박물관에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요. “야아 희망이 남아있다. 마지막 한 수를 움직일 수 있다. 악마를 이길 수 있다”

두 번이나 경비원들이 달려와서 그 사람을 끌어내었어요.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림을 다시 잘 살펴보았어요.

사람이 장기에서 완전지지 않았고 희망이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어요. 이 세상을 보면 악이 사람을 이긴 것처럼 보일 때가 많이 있어요.

그러나 마지막 방법이 한 가지 있어요. 그건 바로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님이셔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장군”을 외치면 마귀도 지옥도 꼼짝하지 못해요.

이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는 곳이 두 군데 있어요. 교회가 한 가지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가정이어요.

하나님은 성경의 진리를 잘 가르치도록 가정에 부모님을 주셨어요. 교회에는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을 주셨어요.

오늘은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의 어린이 시절을 살펴보고, 우리집도 예수님 가정처럼 멋진 가정이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어요.

1. 가정은 가장 좋은 것을 물려주는 곳이어요.
우리나라에 추석과 설날 같은 큰 명절이 있어요. 그런데 이스라엘에도 큰 명절이 세 가지 있어요. 오순절, 초막절 그리고 유월절이어요.

이 세 명절에서 가장 크고 중요하게 여긴 명절이 바로 유월절 명절이었어요. 이 명절이 되면 열두 살 이상이 된 모든 남자가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되요.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요. 성경을 잘 아는 선생님들이 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요. 일주일간 축제도 열리게 되요.

이 명절을 참석하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지방에 있는 사람도 심지어는 외국에 사는 사람도 모두 참석을 했어요.

지금처럼 비행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자동차나 기차도 없었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온 가족을 이끌고 걸어서 먼 곳에서부터 찾아왔어요.

예수님의 부모님이었던 요셉과 마리아도 먼 지방에서 살았어요. 그런데 소년 예수님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힘든 여행을 했어요.

이렇게 힘들게 여행을 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그건 바로 부모님이 가진 믿음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였어요.

그래서 「탈무드」에는 이런 말이 나와요. “부모가 나의 마음에 남겨주었던 것을 나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우리가 어린이들에 물려주어야 하는 가장 큰 유산은 바로 믿음이어요. 이러한 축복이 넘치는 가정들이 되시기를 바래요.


2. 부모님께 순종하신 소년 예수님.
세 가지 질문을 하겠어요. 일학년 어린이만 대답해 보세요. 첫째, 성경은 총 몇 권의 책으로 되어있을까요?

이번에는 2,3학년 어린이들이 맞춰보세요. 둘째, 오늘 읽은 말씀은 신약의 몇 번째 책인가요? 세 번째 책이어요. 이번에는 부모님들에게 드리는 어려운 문제예요.

세 번째, 예수님의 어린이 시절이 기록된 곳은 누가복음 외에 어디에 나올까요? 아무 곳에도 나오지 않아요. 예수님의 소년 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말씀이어요.

예수님의 어린이 시절이 나와 있는 성경은 누가복음밖에는 없어요. 그런데 이곳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중요한 모습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그분들께 순종하신 모습이어요. 유월절 명절을 다녀오신 후로 예수님은 계속해서 부모님께 순종하셨어요.

얼마나 부모님을 사랑했는지 몰라요. 심지어는 십자가에서 가시관 쓰시고, 손과 발에 못이 박히신 상태에서도 부모님을 걱정하셨어요.

자신이 죽으면 부모님을 보살필 사람이 없을 것을 아셨어요. 그래서 자신을 따르던 한 제자에게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했어요.

그렇게 고통스러운 십자가에서도 부모님을 사랑하신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어요. 우리도 예수님처럼 어느 때든지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해야 해요.

하나님께서도 말씀을 통해서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명령하셨어요. 그러면 우리가 땅에서 복을 받게 된다고 축복해 주셨어요.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신명기 5장 16절 말씀

내일은 바로 어버이 날이어요. 예쁜 꽃을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고 “감사해요.”, “사랑해요.”라고 고백해 보세요.

그리고 일 년에 단 하루 어버이날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어느 때든지 예수님처럼 부모님께 순종하는 어린이가 되세요.

시험을 못 보았다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고, 기분 상한 일이 있다고 엄마에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예수 믿는 어린이가 할 일이 아니어요.

오늘은 예수님의 소년 시절을 살펴보았어요. 우리 가정이 예수님 가정처럼, 부모님의 믿음이 어린이들에게 잘 전달되는 가정이 되기를 바래요.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은 예수님처럼 언제나 부모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멋진 친구들로 자라나기를 바래요.



요절: “예수께서 한가지로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모친은 이 모 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누가복음 2장 51절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