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디자인/현수막 어때요?
이런 상품 어때요?
기억하자던 이야기 .
----------
언제부턴가
개나리는
두 번 핀다
벌써 노오란 꽃잎 진지 오래
초록잎만 무성한 울타리
봄은 깊었다
매화 목련 개나리 산수유 벚꽃
피고 지었다
언제부턴가 개나리는 두 번 피어난다
아직 쌀쌀한 3월
앙상한 울타리에 푸른 잎 돋아나기 전에
노아란 개나리 꽃잎 흐드러진다
그 꽃잎 지고 4월이 오면
저 남쪽 푸르른 바다 향해
노오란 개나리 또 피어난다
그리움에 쇠약해진 가슴마다
노오란 리본 개나리같이 피어난다
언제부턴가 개나리는 두 번 피어난다
그냥 떨어져 흩어진 노오란 꽃잎을
다시 피어날 기약도 없이
저 푸르른 바다 만큼이나
넓고 깊은 그리움 속으로 잠겼다
다시 찾아온 4월
노오란 개나리 피고 지었지만
가 닿을 수 없는 그리움 향해
빠알간 등대
가슴에 노란 꽃잎 하나 달고
불빛보다 그리움을 밝힌다
봄은 깊었어도 여전희 시린 가슴들
긴 방파제는
파도가 아닌 그날의 슬픔을
온 몸으로 막아낸다
작별하지 못한 그리움처럼
잠들지 못한 그리움처럼
산들바람에도 너풀거리는 노란 리본
올해도 어김없이 개나리 지고 난 후
그리운 가슴마다 개나리 또 피어난다
언제부턴가 개나리는 두 번 피어난다
김문근 X PICOK
사용허가정보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책임은 해당 작가(브랜드)에게 있고, 피콕은 위탁하여 관리합니다.환불안내
-콘텐츠 다운로드시, 원하는 콘텐츠 인지 꼭 한번 더 확인을 부탁드립니다.정액제
정액제는 정 표시가있는 "그림우물" 작가님의 설교 콘텐츠에 한해 할인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