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라]

피콕 스토리

[키즈 스토리] 아이들의 골든너겟은 무엇일까요?

DATE.2018/10/19 11:44:14

Nuggets / Filmbilder / Youtube

혹시 오래전에 이슈가 되었던 이 영상을 알고 계시나요?

독일의 한 애니메이션 회사가 너겟(NUGGETS)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제작했는데요,

이 영상은 '중독'의 과정을 담은 5분 단편 애니메이션 입니다.

Nuggets / Filmbilder / Youtube

스토리는 이 키위새가 길을 걸으면서 시작됩니다.

키위새는 가던 길에 놓인 너겟같이 생긴 노란 물체를 발견하고 처음에는 그냥 지나칩니다. 딱히 관심을 많이 갖지 않아요.

하지만 두번째 마주하게 되자 이리저리 관심을 가지고 보면서 건드려보기도 하다가 꿀꺽 삼키지요.

잠시 후, 날아오른 키위새는 하늘을 날다가 또 다른 너겟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보고 빠르게 달려간 키위새는 그 너겟을 먹고 하늘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지요.

그러다 어느새 너겟에 중독된 키위새는 점점 상처가 생기고 처음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영상은 어두운 배경을 뒤로 한 채 너겟을 앞에 둔 키위새를 보여주면서 끝이 나는데요,

영상을 제작한 회사는 "키위새가 황금 너겟(Golden Nugget)을 맛본다", "정말 맛있는 너겟"이라는 짧은 설명만 하였습니다.

단 5분의 영상으로 중독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 애니메이션.

처음에는 가벼운 관심으로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접촉을 했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중독이 되어, 나중에는 중독된 그것이 나를 지배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영상의 제목 '너겟'이 영상 속 키위새 앞에 계속 나타나는 '노란물체' 이지요.

이 단어 'Nugget'을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금덩어리'라는 뜻이 나옵니다.

영상은 '우리에겐 골든너겟 같은 것이 무엇이 있나'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우리 아이들이 중독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게임? 스마트폰? 인터넷?

우리가 주일에 예배를 드리러 예배실에 모였다고 생각해봅시다.

초등학생, 청소년 그리고 선생님까지도 손에 쥐고 있는 작은 세상에 빠져 정신없이 굴러가는 눈은 한창 바쁩니다.

스마트폰 중독은 비단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영상을 함께 공유해서 보고,

중독에 대한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건 어떨까요?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중독이 된 것들을 되짚어보고, 서로서로가 더 좋은 방향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선생님과 아이들의 즐거운 소통의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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