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유년부] 060910
 

설교자 : 김정안(삼일교회 유년부)

본문 : 창세기 32장 22-32절

요절 : 창세기 32장 28절

제목 : 하나님께서 져주셨어요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는 한 학생이 있었어요. 이 사람은 참 장점이 많은 신학생이었어요. 전도사님과 달리 얼굴도 너무 잘 생겼어요.

그 사람이 지나가면 여학생들이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였어요. 집도 부유하고 무엇보다 운동도 잘하는 멋쟁이였어요.

군대도 그렇게 힘이 든다고 하는 공수부대를 다녀왔어요.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면서 낙하산을 탄 것도 24번이나 되는 용맹한 군인이었어요.

그런데 신앙생활은 좀 엉망이었어요. 기도도 잘 하지 않았어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도 잘 읽지 않아 먼지만 가득했어요. 날라리 신학생이었어요.

게다가 예수님을 안 믿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기 시작했어요. 술도 먹고, 나쁜 짓도 하고, 싸움도 하고 다녔어요. 예수님을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그날도 술을 먹다가 자신의 지갑에 돈이 없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돈을 내지 않고 도망을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2층 가게에서 뛰어내렸어요.

군에서 낙하산만 수십 번 탄 사람이라 3층 4층에서 뛰어내려도 끄떡없는 사람이어요. 그런데 그만 발을 헛딛고 말았어요. 크게 다쳐서 결국 걸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어요.

그때서야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잘못을 눈물로 회개했어요. 그 이후에 휠체어를 타고 자기보다 몸이 더 불편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어요.

건강할 때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살다가 아프고 나니 겸손하게 변했어요. 그리고 누구보다도 잘 쓰임 받는 사람으로 변화되게 되었어요.

성경에도 이 신학생과 비슷한 사람이 나와요. 바로 야곱이어요. 오늘은 야곱의 못된 버릇을 고치시고 멋진 사람으로 바꾸신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듣도록 하겠어요.

1. 도망가기 선수 - 야곱
야곱은 아주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자신에게 불리한 것도 명석한 머리를 써서 극복하는 사람이었어요. 아버지를 속일 때도 엄청 머리를 썼어요.

손에는 털을 붙였어요. 옷도 형의 옷을 입었어요. 음식도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그래서 눈이 불편했던 아버지를 완전히 속였어요.

기회도 잘 잡는 사람이었어요. 형이 가장 배고픈 순간을 알았어요. 그때를 이용해서 형의 장자권을 달랑 음식 한 그릇으로 살 수 있었어요.

도망가기도 정말 잘하는 사람이었어요. 화가 난 형을 피해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800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도망한 사람이었어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다시 고향으로 도망쳐 올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야곱의 가축이 점점 많아지자 외삼촌은 야곱을 시기하고 질투했어요.

머리 좋은 야곱은 이것을 눈치 채고 두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580마리나 되는 가축을 이끌고 도망을 쳤어요. 이렇게 도망치기를 잘 하는 사람이 바로 야곱이었어요.

머리가 명석하고 달리기도 잘해서 도망치기 선수였던 사람이 바로 야곱이었어요. 이것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속였어요.

그리고 자신은 위험을 당하면 교활하게 쏙쏙 잘 빠져나가는 사람이었어요. 이런 야곱이 20년 만에 가족들이 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2. 하나님과 씨름을 했어요.
큰 일이 났어요!! 머리 좋은 야곱은 고향으로 오는 길에서 20년 전의 일들을 기억했어요. 자신을 죽이겠다고 노발대발하던 쌍둥이 형 에서가 생각났어요.

그 형이 혹시 아직도 화가 나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종들을 보내서 조사를 시켰어요. 아니나 다를까 형 에서는 칼을 찬 군사 400명과 함께 달려오고 있었어요.

20년 동안 모은 전재산과 양과 염소와 낙타와 소 그리고 나귀까지 580마리의 가축도 모두 빼앗기게 되고 말게 되었어요.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이대로 형을 만났다가는 자기의 목이 날라 가게 생겼어요. 사랑하는 아내들과 자녀들이 모두 목숨을 잃게 생겼어요.

머리 좋은 야곱은 또 머리를 썼어요. 그래서 사람들과 가축을 세 떼로 나누었어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형에게 선물하면 혹시 용서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만약에 형이 공격하면 나머지 두 떼와 함께 도망갈 작정이었어요. 모두 출발시키고 야곱은 혼자 남게 되었어요. 그 좋은 머리를 썼지만 너무나 불안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때 하나님의 사람이 나타났어요. 야곱은 그를 붙들고 씨름을 하기 시작했어요. 밤이 새도록 계속해서 씨름을 했어요. 씨름은 바로 기도예요.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 호세아 12장 4절 말씀

야곱은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기 시작한 거예요. 평생 자신의 머리와 달리기만 믿고 살던 야곱이었어요. 그러던 그가 드디어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3. 하나님이 야곱에게 져주셨어요.
우리나라의 씨름은 샅바를 잡고 상대편을 넘어뜨리면 이기는 것이어요. 일본 씨름인 스모는 모래판에서 힘으로 밀어내면 이겨요.

그런데 이스라엘의 씨름은 이것과는 좀 달랐어요. 한쪽이 항복을 할 때까지 씨름을 계속하는 것이었어요. 한쪽이 포기해야만 끝이 나는 것이어요.

사실 야곱과 씨름을 하던 분은 구약에 나타나신 예수님이셨어요. 예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이셔요. 그래서 야곱과는 비교도 안 되는 능력의 하나님이셔요.

그런데도 밤새도록 야곱과 씨름을 해주셨어요. 야곱은 밤이 새도록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어요. 예수님은 그런 야곱의 환도뼈를 쳐서 걷지도 못하게 하셨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어요. 간절하게 기도를 한 것이어요. 하나님은 간절히 기도하는 야곱을, 포기하지 않고 은혜를 구하는 야곱을 불쌍히 여기셨어요.

결국 야곱을 축복해주시기로 하셨어요. 그리고 부끄러운 이름도 바꿔주셨어요. “속이는 자, 뺏는 자”라는 뜻을 가진 것이 “야곱”이어요.

이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주셨어요. 이 말은 “하나님과 싸워서 이긴 자”라는 뜻이어요. “하나님이 져주셨다.”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뜻을 가졌어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야곱, 아니 이스라엘은 마음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비록 환도뼈 심줄이 끊어져 제대로 걸을 수 없게 되었어요.

예전처럼 형을 피해 도망갈 수 없어요. 그렇지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마음이 생겼어요. “자손으로 별과 같게 하신다” 약속에 대한 믿음도 가득하게 되었어요.

칼을 들고 달려오는 400명의 군사도, 화가 났던 에서의 마음도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생겼어요.

이제 더 이상 남을 속이고 빼앗는 야곱이 아니었어요. 하나님이 져주시는, 기도를 들어주시는 이스라엘로 변화가 된 거예요. 하나님을 만나면 이렇게 부족한 야곱도 귀한 이스라엘로 변화되게 되요. 우리 어린이들도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받기 바래요.

요절: “그 사람이 가로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창32장 28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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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작가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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