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이삭의 양보, 하나님의 선물
본문: 창세기 26장 12~25절
암송구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5장 5절)
우리 친구들이 명절을 보내고 온 것처럼 허니비 마을에도 명절이 되어 많은 허니비 가족들이 모였어요. 허니비 마을에서는 명절이 되면 정말 정말 아주 아주 귀한 꿀을 먹는 전통이 있었어요. 입에서 살살 녹는 최고급 꿀을 명절에만 먹을 수 있는 것이지요.
드디어 명절날, 이 꿀을 먹기 위해 허니비 가족들이 모두 모였지요. 할아버지 할머니 허니비도, 아빠 엄마 허니비도, 동생, 형, 누나 허니비도 모두 모여 꿀항아리 개봉을 기다렸어요. 짜자잔~! 드디어 꿀항아리가 개봉되고, 온 가족에게 맛있는 꿀이 나눠졌지요. 와~ 정말 정말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최고의 맛이에요. 다른 음식을 100개 준다고 해도 이 꿀 한 숟가락과 바꿀 수 없을만큼~ 정말 맛있는 최고급 꿀이지요. 하지만 너무나 안타까운건 꿀의 양이 너무나 적어서 아주 조금씩만 맛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표정을 보니 너무나 행복해하면서도, 조금밖에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표정이지요?
그런데 한 소문이 들렸어요. 우리집에는 이렇게 명절 때 먹을 수 있는 꿀이 아주 아주 조금밖에 없는데 얼마전 허니비마을에 이사온 옆집 이삭허니비집에는 이런 꿀이 엄청 엄청 많다는 거에요. 한 백배쯤? 우리 집은 일년 내내 열심히 모으고 모아서 겨우 꿀항아리가 하나 모아졌는데, 이삭허니비집에는 이런 꿀이 백개가 넘게 있다는거에요. ‘에이~ 말도 안돼~ 어떻게 백개가 넘을 수 있지? 이삭허니비집에 몰래 가서 집안을 본 허니비가족들은 깜짝 놀랐어요. 정말 우리집에는 딱 한 개밖에 없는 꿀항아리가 이삭허니비집에는 창고에 가득 쌓여 있었기때문이에요.
허니비가족은 너무 너무 배가 아팠어요. 꿀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 아픈 것이 아니라 이삭허니비집에만 꿀이 많은 것을 보고 속상했던것이지요. ‘허니비 마을에 이사온지 얼마안됐는데 이렇게 좋은 꿀을 많으 가지고 있다니..우리도 잘 못 먹는 꿀을..도저히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허니비 가족들은 아주 심통이 났어요. 삽과 막대기를 들고 이삭허니비집에 쳐들어가서 이삭허니비가 가꾸는 꽃밭을 모두 망가트렸지요. 그리고 꽃밭을 망가트린것도 모잘라서 이삭허니비를 허니비마을에서 내쫓았어요! 허니비 가족이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그런데 이삭허니비는 허니비가족이 꽃밭을 망가트리고 허니비마을에서 내쫓는데 조용히 그 마을을 떠나요. 분명히 화가 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을텐데말이죠. 그리고 이사 간 마을에서 다시 정성껏 꽃을 한 송이 한 송이 심었지요. 그런데 이번엔 그 마을에 사는 또 다른 허니비 가족이 날라와서 여기는 우리 땅이니 이 꽃들도 다 우리꺼야~! 넌 이 마을을 떠나! 라고 소리를 지르며 이삭허니비를 내쫓았어요.
이삭허니비는 또 조용히 다른 마을로 이사해 그곳에 다시 꽃을 정성껏 심었지요. 꽃밭을 망가트려도, 큰 소리로 마을에서 내쫓아도 모두 다 양보하고 버려두고 조용히 떠나는 이삭허니비의 모습을 보니깐 목사님은 ‘와~ 이삭허니비는 정말 착하다’ 라는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니라 조금 바보아냐? 왜 자기에게 소중한 꽃밭을 지키지 않고, 이유없이 쫓아내는데 그냥 이사를 가지? 이삭도 많은 하인들이 있을텐데 억울한 일을 당했으면 하인들과 같이 싸워서 자기 꽃밭을 지켜야지! 이런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이삭허니비를 기뻐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 창세기 말씀을 보니깐 창세기엔 허니비 마을도 이삭허니비도 나오진 않지만,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과 허니비마을에서 있었던 이 일과 비슷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거든요.
꽃밭을 우물로 바꾸기만 하면 성경의 이야기와 비슷해져요. 아주 귀한 꿀을 만들었던 이삭허니비의 꽃밭처럼 우물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중에 하나였죠. 우물이 없으면 가축이 마실 물도, 사람들이 마실 물도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물을 먼저 파고, 우물에서 물이 나오면 그때야 우물 주변으로 집을 짓고 마을을 만들어 살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좋은 우물을 발견하면 노래를 부르며, 우물을 발견한 것을 크게 축하했어요!
이삭허니비집에 좋은 꽃밭과 꿀항아리가 아주 많았던 것처럼 성경속에 나오는 이삭의 우물도 너무나 귀한 우물이었고, 이삭의 집엔 다른 이웃의 집보다 백배가 넘는 곡식과 열매들이 창고에 가득했지요.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복을 주셨다. 은혜를 주셨다 라고 기록하고 있어요.
그런데 주변에 사는 이웃들이, 마치 허니비 가족들이 이삭허니비를 시기하고 미워해 꽃밭을 망가뜨린 것처럼, 이삭의 우물을 흙으로 메워버려요. 물이 나올 수 없도록 우물을 망가뜨린다음에 이삭을 동네에서 쫓아내는거죠!
창세기 26장 15~16절 말씀을 읽어볼까요?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그 아버지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즉 우리를 떠나라’ 14절엔 그 이유가 이삭과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블레셋 사람이 이삭을 시기했기때문이라고 알려주고 있어요.
큰 부자였던 이삭은 많은 하인들이 있었고, 얼마든지 하인들을 모아 힘을 합쳐 싸울 수 있었을거에요. 우리 아버지 아브라함때부터 내려오던 우리 우물을 막다니!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라고 외치며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었겠죠? 이삭에겐 많은 돈과 많은 종들이 있었기때문이에요. 그런데 이삭은 싸우지 않고, 우물을 버려두고 조용히 그 마을을 떠나요. 그리고 도착한 곳에서 다시 우물을 파죠. 이삭이 판 우물은 역시 아주 많은 물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또다시 그 마을의 사람들이 이삭에게 와 이 우물은 우리꺼야! 라고 우기면서 이삭의 사람들을 쫓아내요. 이삭은 이번에도 역시 조용히 우물을 버려두고 옮겨 다시 우물을 파지요.
‘양보하고, 양보하고, 양보하고’
이삭허니비처럼 오늘 성경속 이삭도 계속해서 양보해요. ‘이번엔 좀 싸워~! 지난번에도 양보했잖아! 이삭~ 어서 종들을 불러 모아서 너를 괴롭히는 블레셋 사람들과 그랄의 목자들을 혼내줘~!’ 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런데 이삭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첫 번째로 하나님께서 양보하는 마음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았기때문이에요.
그리고 양보할때에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을 나에게 주실 꺼란 믿음이 있었기때문이에요.
이삭은 이 우물이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란 사실을 알았어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으로 이 우물을 양보했을 때, 하나님은 반드시 나와 우리 가족을 책임져주시고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라는 것을 믿었던거에요.
내가 싸워서 우물 하나를 지켜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양보를 함으로 우물 하나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지요. 이삭이 양보하지 않고, 이삭의 종들을 불러 모아 전쟁을 일으키고 싸웠다면 우물은 지켜낼 수 있었을지 몰라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장 소중한 마음인 ‘양보의 마음’은 잃어버릴 수 밖에 없었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양보할때에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도 이삭은 받을 수 없었을거에요.
그래서 양보는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보물같은 마음이랍니다.
동생에게, 형에게, 친구에게 양보하는 것이 쉽지가 않죠? 왜냐하면 양보가 필요한 것들은 모두 내가 좋아하고, 내가 지금 하고 싶고, 절대 뺏기지 않고 싶은 것이기 때문에 그래요. 오늘 예배를 마치고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 이삭의 이야기를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다짐하세요. 나도 이삭처럼 양보할래요. 왜냐하면 양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이고, 양보할 때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받으시고, 내가 양보한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선물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지요. 이 믿음이 사랑하는 우리 친구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그림우물
일러스트 작가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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