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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 창세기 45:1~15
○ 요절 :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 45:5).”
○ 논지 :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상황을 바라보면 용서가 된다.
○ 설교
Ⅰ. 들어가기
동수는 삼남매 중 맏이에요. 동수에게는 여동생 한 명, 남동생 한 명이 있어요. 남동생과는 친하게 잘 지냈는데, 여동생과는 매일 싸웠어요.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았고, 성격도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에요. 동수는 여동생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어떻게 감히 할머니한테 큰 소리를 칠 수 있는지, 왜 기분에 따라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바꾸는지, 왜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두는지 정말 여동생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계속 싸우다보니 도저히 안 되겠어요. 싸우면 매일 지기만 하는 거예요. 말로는 상대가 안 돼요. 그렇다고 때릴 수도 없고. 이젠 부모님께서도 관여하지 않으세요. ‘분명히 내가 옳은 것 같은데, 왜 당하는 날 보면서도 내 편을 들어주시지 않을까?’ 부모님께 속상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결국 참기로 했어요. ‘그래, 참아야지. 그래도 내가 맏인데, 한 살이라도 많은 내가 참아야지.’ 하지만 참는 것도 한두 번이지. 오빠라고 참아줬더니 여동생은 오빠 무서운 줄 모르고 더 대들어요. 그리고 이렇게 당하고 나면 속에서 피가 끓어요. 방에 들어가서 당한 일을 생각하면, 몸이 부들부들 떨려요. 억울해요. ‘왜 내가 그때 이런 식으로 받아치지 못했을까? 어이구, 이 바보!’
Ⅱ. 이야기
미워하는 사람이 생겼을 경우에 보통 두 가지로 반응해요. 동수처럼 참거나 아니면 화를 내지요. 하지만 두 가지 모두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미워하는 감정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반드시 미워하는 마음을 잘 해결해야만 해요. 미움은 우리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 때문이에요. 미움은 폭탄과도 같아요. 이것이 쌓이고 쌓여서 큰 폭탄이 되면 나를 파괴할 수도 있고 나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도 다치게 할 수 있어요.
Ⅲ. 말씀보기
A. 형들을 충분히 미워할 수 있던 이유들.
요셉의 형들이 그랬죠? 형들은 요셉이 너무 싫었어요. 왜냐하면 아빠가 요셉만 특별히 사랑했기 때문이에요. 아빠가 요셉에게만 비싸고 좋은 옷을 사줬어요. 형들은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지 않았겠어요? 좋은 옷 입고 싶지 않았겠어요?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아빠는 오직 요셉만을 특별히 사랑할 뿐이에요. 그러니 형들의 불만이 얼마나 컸겠어요? 그런데 요셉이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이르기까지 했어요. 물론 요셉은 반듯한 아이였어요. 사랑도 많이 받고 착해요. 그런데 눈치가 좀 없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해요. 한 마디로 철이 없는 거죠. 그래서 눈치도 없이 자기 꿈 얘기를 형들에게 해버린 거예요. 형들이 묶은 곡식 단이 자신이 묶은 단을 빙 둘러서서 절하더라는 내용이었어요. 무슨 뜻일까요? 형들이 요셉에게 엎드려 절한다는 말이잖아요. 형들을 제치고 자기가 대장이 될 거라는 얘기잖아요. 이 꿈 이야기에 형들은 정말 크게 화가 났어요. 하지만 화를 풀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아버지가 요셉 편을 들 거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속으로 분을 삭여요.
이렇게 미워하는 감정이 해결되지 않고 마음속에 계속 쌓이다보니 그 미움이 점점 커져서 정말 동생을 죽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실제로 형들이 모여 요셉을 죽일 계획을 세워요. 하지만 진짜 죽이지는 않고, 미디안 상인들에게 노예로 팔아요. 그리고 요셉의 옷에 염소의 피를 묻힌 뒤 오는 길에 발견했다고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해요. 그래서 아버지는 요셉이 죽은 줄 알고, 오랫동안 슬픔에 잠겨 울기만 했어요.
이것이 미움의 결과예요. 미움이 쌓이면 그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만들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해요. 그래서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큰 상처를 줘요. 심지어 가정을 깨뜨려요. 그러므로 우리는 미워하는 마음을 잘 풀어야 해요. 화를 잘 다룰 줄 알아야 해요.
B. 자신의 감정을 잘 다뤘다.
그렇지만, 형들과 다르게 요셉은 화를 잘 다뤘어요. 나중에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후에, 형들이 갑작스럽게 요셉을 찾아와요. 곡식을 구하기 위해서요. 요셉은 순간 당황했어요. 그들은 20년 전, 자신을 미워해서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울부짖고 애원했는데도 매정하게 자신을 노예로 팔았어요. 그래서 화를 내죠? 하지만 미워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해 화를 냈나요? 당장 저들을 감옥에 가두라고 소리를 쳤나요? 화를 내기는 하지만, 침착하게 행동해요. 자신을 밝히지 않고, 엄하게 그들을 심문해요. 그래서 그들이 현재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과거의 잘못을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알아내요.
만일 요셉이 곧장 자신을 밝히고, 꿈대로 되지 않았느냐고 떠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자신의 마음은 시원하게 풀렸을지 몰라도, 형들과 진심으로 화해할 수는 없었을 거예요. 또 형들의 진심을 알 수도 없었을 거예요. 만일 형들에게 복수라도 했다고 생각해봐요. 그러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일어났을 거예요. 하지만 요셉은 자신의 감정을 잘 다뤘어요. 왜냐하면 이미 요셉은 형들을 용서했기 때문이에요.
C.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상황을 바라볼 때 용서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요셉은 어떻게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을까요? 5절 말씀을 다 같이 읽어 볼게요.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요셉이 형들에게 자신을 밝힌 후에 울면서 한 말이에요. 요셉은 ‘당신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애굽에 보내셨다고 말해요. 겉으로 볼 때는 형들이 자신을 노예로 팔아서 여기에 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여러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자신을 형들보다 먼저 보내셨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아직 5년이나 흉년이 남았으니까, 빨리 돌아가서 아버지와 모든 가족을 데리고 내려오라고 말해요. 생각해보세요. 만일 요셉이 애굽에 팔리지 않았다면, 아마 7년의 큰 흉년 때 야곱의 가족들은 모두 굶어 죽고 말았을 거예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요셉을 먼저 애굽에 보내신 거예요.
그래서 요셉은 형들을 용서할 수 있었어요. 그는 애굽에 노예로 팔려왔지만 그것이 하나님께서 뜻하신 삶이라고 굳게 믿었어요. 그래서 좌절하거나 분노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 생각했어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셨고, 그 뜻을 생각하며 상황을 바라보자 용서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나님이 요셉을 사랑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이루길 원하세요. 그러므로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큰 상처를 받았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화를 참지 못해 실수하지도 마세요. 분명히 억울하고 화나는 일에도 하나님의 뜻이 숨어 있을 거예요.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실 거예요.
Ⅳ. 실천하기
말씀을 맺을게요. 미워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조건 참거나 화를 내기보다, 감정을 잘 다룰 줄 알아야 해요. 미움의 결과는 파괴적이에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거나, 여러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도록 만들어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미워하는 감정을 잘 다룰 수 있을까요? 먼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세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며 상황을 바라보면 용서가 돼요. 그래서 요셉처럼 어려움을 딛고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여러분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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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작가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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